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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北 "평양 추락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 비행경로 공개…軍 "대꾸할 가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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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초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가 서해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며 비행궤적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억지주장"이라고 일축했는데, 북한 주장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차정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들이 공개한 무인기 침투 경로입니다.

지난 8일밤 우리 군 무인기가 백령도를 이륙해 이튿날 새벽 평양 상공까지 침입한 뒤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시간대별 위치와 해발고도까지 상세히 전했습니다.

북한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이 연합해 조사한 결과라며, 지난 3일과 9일,10일 세 차례에 걸친 우리군 무인기 침투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한국군사깡패들의 가장 저열하고 파렴치한 도발적 정체가 추호도 변명할 여지 없이 입증됐습니다."

우리군의 원거리 정찰용 소형드론은 시속 100km로 약 400km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카메라에 전단 뭉치까지 싣고 왕복 430km 거리인 평양까지 다녀오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최고 존엄이라 불리는 김정은에 대한, 비난하는 전단이 뿌려졌다는 건 어떻게든지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그러기에 계속해서 문제를 한국에 제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무관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습니다."

일각에선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민간이 보냈을 거란 관측과 함께,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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