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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지하철역을 집화장으로…인천시 '반값 택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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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을 집화장으로…인천시 '반값 택배' 시동

[뉴스리뷰]

[앵커]

인천시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중 택배 요금의 절반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지하철역을 택배 집화장으로 활용해 배송 비용을 크게 절감한 건데요.

단돈 1,5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어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아로마오일 판매에 나선 양영빈 씨.

직접 포장한 상품을 들고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역사 안에 마련된 키오스크에 보낼 곳을 입력하고 택배를 맡기면 배송은 끝.

비용은 단돈 1천500원에 불과합니다.

우체국에서 1건당 4천원 넘게 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됩니다.

<양영빈 / 소상공인> "제가 지금 300건에서 400건을 한 달에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한 40만원 정도 절감이 되는 거죠. 소상공인으로서는 굉장히 많은 지원이 되는 거예요."

인천시는 이날 1호 발송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 택배'를 본격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고, 배송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하철역을 집화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택배를 맡기면 지하철이나 전기화물차를 통해 택배업체 집화장에 전달돼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됩니다.

건당 천 원을 더 부담하면 가게 방문 수거까지 가능합니다.

비싼 택배비와 소량 계약이 어려워 고민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인천시는 택배를 한 데 모으고 택배 회사와 일괄 계약을 맺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임지혁 / 소상공인> "되게 비싸게 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냥 편의점 택배만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편의점 택배도 단가가 많이 올라서… 반값 택배를 사용하게 되면서 그런 점이 좀 해소가 많이 돼서…."

<유정복 / 인천시장> "시가 택배사하고 계약을 맺고 배송비 절감이 50% 이상 이뤄지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

인천시는 현재 35개 역에서 집화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내년 10월부터는 인천 1·2호선 전체 57개 역으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상혁]

#인천시 #반값_택배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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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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