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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구자욱→원태인→강민호→김지찬…삼성, '부상 악재'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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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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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패인으론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 꼽힌다.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경기에선 '안방마님' 강민호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현 상태로는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하기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6일엔 삼성의 에이스 선발투수 원태인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악령'은 오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김지찬은 4회 말 수비 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무리가 와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김지찬이)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부상 악재는 포스트시즌부터 이어졌다. 삼성의 간판스타 구자욱은 지난 10월 15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1회 말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인대 부분에 손상이 와 엔트리에서 이탈한 바 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지난 9월 오른쪽 어깨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규시즌을 일찍 마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했지만 결국 무산된 바 있다.

결국, 투타에서 무게감 있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체력을 비축한 KIA와의 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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