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김건희 여사가 반대해 무산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캠프 시절 들은 이야기라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이었던 원 전 장관이 종로 출마를 놓고 대통령과 상의했고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무산됐는데 그 배경에 김 여사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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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시에 뉴스에도 찾아보시면 수행을 부탁했다는 뉴스는 있거든요.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게 수락이 안 되거나 실행이 안 되면서 더 기분이 나쁘셨다, 이런 식으로 많이 소문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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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건희 여사가 원희룡 전 장관 부인에게 수행을 부탁했는데, 이를 수락하지 않았거나 실행이 되지 않아 김 여사가 기분이 나빴다는 겁니다.
원 전 장관 배우자 강윤형 씨는 정신과 전문의로 대선 기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라 했다가 고발당했지만 경찰은 '주관적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종로 보궐 선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예비후보 경쟁을 했던 최재형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 당선됐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출마 대신 내각 입각 등을 제안해 설득했다는 게 신 전 교수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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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처음에는 좋다고 하셨다가 왜 한 지역에 매몰되려 하느냐 기왕이면 같이 정권을 창출하고 다음번 장관도 하고 해서 다음번 대권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당시 윤 후보께서 설득했다고 소문이 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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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원희룡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신 전 교수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을 바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북 청주에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패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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