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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미국인 10명 중 7명 “트럼프, 대선 지면 또 불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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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다음달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0∼23일 유권자 17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불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69%였다.

지지 정당별로 나누어보면 민주당원인 응답자 중에선 91%가, 공화당 유권자의 경우엔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불복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패배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민주당 유권자의 6%, 공화당원인 유권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당 후보의 지지자들 생각도 엇갈렸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 97%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패배에도 승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에선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57%였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게 원칙이라는 점에는 대다수 유권자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는 ‘모든 주가 선거 결과를 공식 인증하면 패배 후보는 결과에 승복할 의무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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