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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EU·나토 수장 “북한군 러시아 파병, 유럽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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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뤼터, 첫 공식 회동서 논의
'위협 심화 대응' 고위급 TF도 출범하기로
한국일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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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수장들이 29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있어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자, 유럽 안보 및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EU와 나토가 공동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업무 오찬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우리는) 국제 무대에서 점점 심화하는 권의주의적 국가들의 독단성을 논의했다. 이런 나라들은 정치·경제·기술·군사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우리의 공통된 이익과 관심, 가치, 민주주의적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토와 EU가 경계하고 있는 중국·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뤼터 사무총장은 또, EU와 나토 간 ‘고위급 태스크포스(TF)’ 출범도 합의했다. 세계 곳곳에서 심화하고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오찬은 지난 1일 뤼터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첫 공식 회동이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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