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에서 한 남성이 방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 안양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 사건이 벌어졌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와 A씨의 남편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A씨는 "남편이 지난 28일 밤 9시 30분께 화재를 목격하고 직접 소화기로 진압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차량 앞에 한 남성이 서 있는 모습에 이어 차량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기 시작하는 장면이 찍혔다.

방화범은 중국 국적인 외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한 달 전 임대인에게 갑자기 "당장 내일 이사하겠다"며 보증금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언쟁이 벌어졌고 술에 취한 남성이 임대인의 차량에 불을 지른 것.

남성은 차량 방화에 이어 임대인과 관련 없는 현재 거주지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성은 사건 당일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현재 방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안양시에서 한 남성이 방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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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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