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군 현대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높아지는 대만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남중국해 영향권에 속하는 동남아지역 무기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필리핀의 FA-50 조기계약 가능성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는 듯 보인다"며 "한국항공우주는 동남아시아 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 존재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풀이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9% 줄어든 9072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는 통상 계절적 성수기로 여겨지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올해 완제기수출 부문의 신규수주 부재로 정체된 모습이지만, 연말에서 연초까지 다수의 수주가 등장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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