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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우크라 지원단체 "북한군, 25일 이미 교전…전사자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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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장 투입 임박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미 25일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고 전사자도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미 국방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군 파병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모스크바로 향하는 등 국제사회에 긴박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3000명이 조만간 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북한군 3천 명이 이미 러시아에 배치됐고 전장에 투입될 겁니다. 곧 1만2천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돼 교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 '블루-옐로' 대표는 북한군이 25일 쿠르스크에서 교전했다며, 이 과정에서 1명을 빼고 모두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한 명 생존자는 부랴트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랴트인은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 거주 몽골계 원주민으로, 러시아가 북한군인에게 허위 신분증을 발급해 위장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는 북한군이 벨라루스에서 훈련하는 등 6개월 전부터 전쟁에 투입될 징후가 있었으며, 몇 달 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북한 인력이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병력 부족을 겪는 러시아는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부대를 꾸려 투입하기로 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HIV 감염 죄수에게 사면과 치료를 약속하고 전투에 투입한다는 포로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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