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2년 윤수일이 부른 노래 '아파트'를 완전히 재건축했다는 말이 나오는 노래,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8위에 진입했습니다. K팝 여성 가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가수 로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빌보드 차트까지 오를 정도로 예상을 깬 인기에 깜짝 놀라듯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미쳤다"고 표현했습니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과 함께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너는 날 원하지 않니"
'아파트'는 미국 음반 시장의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 핫 100에 8위로 진입했습니다.
이 순위는 스트리밍 숫자와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까지 종합해서 매겨지는 터라 미국 내의 폭넓은 인기가 바탕이 돼야 합니다.
우리 여성 가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전 세계 곳곳의 클럽에서 춤을 추면서 트는 흥겨운 음악은 귀에 맴도는 리듬, 쉽게 반복되는 노랫말로 따라 부르기 챌린지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젠 전 세계 주요 음악 차트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빌보드와 함께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도 4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쾌한 팝적인 요소에 중독성 있는 리듬, 거기에 한국의 술자리 게임이라는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언어도, 문화도 다른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여느 K팝의 인기와는 또 다른 흐름을 보입니다.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K팝에서 K를 떼는 팝으로 가는 어떤 그림 안에서 이 노래가 잘 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데 실제로 기획적으로 잘 묶여있어요.]
로제는 오는 12월 '아파트'가 포함된 정규앨범을 내놓는데, 또 다른 수록곡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자막 홍수현]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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