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대윤 대전시의회 부의장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6시 50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엄수됐다. / 정예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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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고(故) 송대윤 대전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유성 2)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6시 50분 대전시의회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유족들과 동료의원들은 고 송대윤 부의장의 영정사진을 들고 생전 고인의 일터였던 의원 사무실과 본회의장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조승래 국회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역 인사와 동료 정치인들이 한데 모여 고 송대윤 부의장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조원휘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출장 중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았고 상상하기 조차 어려웠네. 의회에 나오자마자 송대윤 자네 방에 잠시 들렸었네. 금방이라도 나와 90도로 인사하며 '의장님 잘 다녀오셨습니까' 할 것 같은데 사무실은 제1부의장 축하 화환과 리본까지 모든 게 그대로인데 자네만 보이지 않네"라며 "함께 유성에서 정치적 동지로 함께 일해왔는데 어떻게 혼자 말없이 떠나는가"라고 고 송대윤 부의장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항상 의리와 신의를 중요시하며 묵직하게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던 모습이 눈에서 떠나지 않네. 유난히 빛났던 자네가 남긴 발자취와 뜨거운 신념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네. 부디 이제는 민원도 선거도 없는 그곳에서 편안히 쉬고 자네가 가는 길이 외롭지 않고 따뜻했으면 좋겠네"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정치적 동반자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 갑) 의원도 추모사를 통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이제는 그와 함께 유성시장에서 함께 할 수 없다"며 "지역의 문제와 나라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던 고 송대윤 부의장과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시간들이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송대윤 부의장의 명예를 지켜나가는 것은 이제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며 "대윤아, 부디 영면하라"고 빌었다.
이어진 헌화식에서는 고 송대윤 부의장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의 흐느끼는 소리로 가득찼다.
대전동아공업고등학교와 한남대학교 법학과,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제6대 유성구의원과 유성구의회 부의장을 거쳐 제7·9대 대전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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