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대선 본선 기간에도 명 씨와 尹 간 긴밀한 논의" 추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 뉴스1) |
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가짜뉴스 생산공장을 만든 사람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22년 대선 이후 명 씨와 관계를 단절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지 않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3월 9일 명 씨가 작성한 미공표 설문조사를 자료 삼아 전략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이어 3월 8일 명태균 메모장 파일도 등장했다”면서 “대선 본선 기간에도 명 씨와 윤 후보 간에 긴밀한 논의가 오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서 “공직자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거짓말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에) 지시한 것인가”라면서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언론에 유포한 자를 엄히 문책해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억울하면 수사받고 의혹을 해명하라”면서 “김건희 여사가 모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동안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김 여사는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고 했다.
그는 “진짜 억울하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각종 의혹을 털어내는 게 가장 깔끔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당장 말 잘 듣는 오빠에게 특검 수용하라고 얘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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