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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9호' 발사···"자체 정거장서 임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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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취안 위성센터서 톈궁 향해 발사

中 세 번째 여성 비행사 왕하오쩌 탑승

6개월간 86개 실험 및 테스트 진행 예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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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정거장에서 향후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발사했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30일 오전 4시 27분께(현지 시간)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9호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蔡旭哲·지령장)와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3명이다. 왕하오쩌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를 수행할 여성 비행사다. 차이쉬저는 2022년 선저우 18호 임무를 수행했던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평가된다.

선저우 19호의 비행사들은 중국의 자체 우주정거장인 톈궁에서 반 년간 머물며 총 86회의 실험과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린시창 CMSA 대변인에 따르면 비행사들은 실험 외에도 우주 유영하고 우주 파편 보호 장치와 외부 탑재체, 기타 장비 들을 설치하는 등 임무를 수행한다. 올해 4월 지구를 먼저 떠난 비행사들은 이들과 교대한 후 선저우 18호를 타고 다음 달 4일 중국 둥펑 착륙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완공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은 ‘하늘의 궁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은 2021년 4월부터 우주정거장의 본체인 핵심 모듈 ‘텐허’를 쏘아 올린 뒤 톈허 양쪽에 시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해 T자형 톈궁을 완공했다. 원톈은 실험실이자 수면실·화장실·주방 등 생활 시설로 쓰이며 멍톈은 실험 전용 모듈로서 미세중력·물리학·항공우주 기술 등 다양한 실험을 위한 시설이다. 중국은 1년에 두 차례씩 톈궁에 비행사들을 보내 각종 우주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선저우 19호는 톈궁 완공 후 4번째 임무를 실시한다.

미국의 국제우주정거장(ISS)가 2030년 퇴역을 앞둔 가운데 중국은 톈궁으로 우주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SS는 톈궁의 5배 규모로 25년간 지구 저궤도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장이 됐다. ISS에서 실험을 진행한 비행사 수만 270여명에 달한다. ISS의 해체 및 폐기 작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맡는다. 현재 지구 저궤도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은 ISS와 톈궁뿐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민간 주도로 새 우주정거장을 설치할 예정이며 2030년 초반부터 운용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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