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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DC 우울증갤러리에서 또...중학생 등 4명 성폭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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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명, ‘우울증갤’서 알게 된 여학생 4명
성폭행...피해자 2명은 만 16세 이하 중학생
경찰, 우울증갤러리 폐쇄 요청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고’ 그쳐


매일경제

우울증갤러리.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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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에게 수면제를 주고 성폭행을 한 20대 남성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씨 등 20대 남성 3명을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서울 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에서 B양 등 중·고등학생 4명과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4명 중 2명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 적용 대상인 중학생이다. 형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가해자 3명 중 2명은 피해자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수면제인 졸피뎀을 제공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2명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8월 주범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 주범과 공범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우울증갤러리 폐쇄를 요청했지만 방심위는 경고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울증 갤러리 폐쇄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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