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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머스크 "출산율 낮은 한국 인구,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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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FII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

AI 문제 및 세계 인구 감소 우려 표명

아시아투데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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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인구가 현재 출산율 기준으로 추후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내셔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예고 없이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존재가 단기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지목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감소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면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몇 세대 안에 인구의 3분의 2가 사라질 수 있으며 유럽의 인구도 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율 유지를 정부의 주요 과제로 삼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AI는 상당한 존재적 위협이며 우리가 주목해야 될 문제"라며 "이는 아마 가장 중요한 단기 위협일 것이지만 그보다 더 장기적인 문제는 전 세계 인구 붕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구 감소가 계속된다면 많은 국가가 3세대 이내에 현재 규모의 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머스크는 AI 전문가인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 세계적인 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과 함께 고도로 지능화된 AI 시스템이 인간 복지와 상충되는 결정을 내리거나 인간의 통제력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자율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디지털 인텔리전스와 전기 운송 수단에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태양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원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FII는 번영 및 지속 가능한 미래 형성을 목표로 전 세계 리더가 모여 기술, AI, 지속 가능성, 에너지, 우주 등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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