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명하면서도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입장문에서 "EU의 이번 결론에 대해 동의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분쟁 해결을 위해 WTO에 제소했다"면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EU의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는 사실상 '공정 경쟁'이라는 이름의 '불공정 경쟁'에 해당하는 보호주의적 접근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다만, EU가 유럽 내 중국 전기차 판매 가격과 관련해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한다며, 현재 양측은 새로운 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각 30일 0시부터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해 5년간 17.8∼45.3%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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