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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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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나사와 달 탐사 공동 연구…세계 5번째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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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르테미스 1호에 실려 달로 향한 '오리온' 탐사선이 촬영한 달의 뒷면. 사진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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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KASA)은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와 아르테미스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달 탐사 관련 분야 전반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 등을 해 나가게 된다. 나사와 연구협약을 맺은 국가는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이탈리아우주청(ASI)에 이어 한국까지 총 5개국이다.

나사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는 2028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짓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한국은 2021년 세계에서 10번째로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아르테미스 약정은 달을 포함해 우주 탐사의 평화적 협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인 규범을 정의하는 일”이라며 “이번에 맺은 연구 협약은 우주항공청과 나사가 ‘기관 대 기관’의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로 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향후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의 분야가 대상이다. 나아가 ‘문 투 마스 아키텍처(Moon to Mars Architecture)’ 등 화성 탐사를 포함한 중장기적 탐사 활동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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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왼쪽)이 NASA 빌 넬슨 청장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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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팸 멜로이 나사 부국장은 지난 7월 한국을 찾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관련 한국과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현재는 서로 필요한 것을 찾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만들기 논의하는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에서 나사와 연구 협약 체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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