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감서 '법관 주제에' '이 X끼가' 발언 물의
이재명, 의원단에 "더욱더 언행 주의해달라" 당부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위원. (사진=뉴스1)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정감사 도중 기관증인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강성 친(이재)명계 의원인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민주당은 30일 이 대표가 김 의원에 대해 국정감사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의원단 전체에 더욱더 언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국정감사에서 “그래 인마, 이 자식아”, “법관 출신 주제에”, “이 X끼가! 너가 그러고도 공직자야” 등의 막말과 욕설을 쏟아냈다.
국감이 중단된 상황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쓰러지자 이를 본 김태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이 혼잣말로 욕설을 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폭언이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 내 강성 친명 조직이자 최대 조직으로 부상한 더민주 전국혁신회의에 초대 상임대표를 지낸 소위 ‘찐명’ 의원이다.
그는 막말·욕설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자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김 직무대행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감정통제를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법관 출신인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발언 영상을 공개하며 “법관 출신 주제에 이 자리에 앉은 저로선 불편하게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이 법관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법관 주제에 감히 ‘아버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유죄 판결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적개심이 묻어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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