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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예상 깬 북한군 이동경로..."김정은의 조바심 드러난 것"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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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금혁 : 현재 보도되고 있는 바와 같이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의 대규모 병력이 이동하는 것이 포착되었고 또 오늘자 보도에서는 그중 일부 병력은 우크라이나 역내에까지 들어가서 전투를 치렀고 다 전사하고 1명만 살아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보도들의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저희가 찾을 수 있는 특장점은 현재 폭풍군단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전술 중 하나가 소부대로 빠르게 침투하는 전술입니다. 설명을 드리면 폭풍군단이라는 것은 경보병 여단인데요. 그 경보병이라는 것은 말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경무장한, 그렇게 중무장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이동에 제약이 없는 상태에서 상당히 가볍게 무장을 하고 빠르게 치고 들어가서 적 후방을 교란하고 납치하거나 암살하거나 다리를 끊거나 해서 보급을 차단하는 등의, 즉 후방에서 전선을 유린하는 역할을 하는 부대가 바로 폭풍군단이기 때문에 아마 우크라이나 전선 깊숙이 침투해서 현재 쿠르스크에 나가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퇴로를 끊기 위한 목적으로도 그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저희 모든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과 굉장히 반대로... 저희는 사실 한 달 내지 두 달 정도는 극동지역에 머무르다가 전선지역으로 갈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모든 예상을 다 깨고 북한은 2주 만에 모든 병력을 다 지금 전선으로 들이밀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크라이나 영내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그 정보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우리 예상보다 서둘러서 투입을 한 이유는 어떤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 김금혁 : 현재 북한이 애초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저희가 조금 짐작을 해 본다면 북한군은 조선인민군이라는 편제를 가지고 전선에 투입된 것이 아니라 러시아군에서 그리고 몽골계라든가 러시아 안에 살고 있는 아시아족 사람들로 위장해서 지금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 그렇게 하려고 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알려졌단 말이죠. 북한군이나 러시아가 가지고 있던 당초 계획보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알려지다 보니까 국제사회의 공분도 있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대응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속도전, 즉 시간을 빨리 단축하는 것. 그리고 나토라든가 미국이라든가 대한민국이 반응하기 전에 먼저 선제적으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그런 조바심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것을 또 북한의 국내 사정을 국한시켜서 들여다 본다면 연말이지 않습니까? 북한은 연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연초에 북한은 항상 주민들에게 어떤 어떤 것들을 이번에 해내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경제적인 성과라든가 외교적인 성과라든가 등등 여러 가지 주민들의 마음을 혹할 수 있는 성과들을 이뤄내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2024년에 북한이 현재 이뤄낸 것은 별로 없습니다.

◆ 앵커 : 수해만 컸고요.

◇ 김금혁 :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뭐라도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었을 수도 있고요. 한편으로 북한은 혈맹을 강조하면서 북한 병사들의 피를 흘려서 러시아로부터 많은 것들을 얻어내려고 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의 행동을 빨리 하면 빨리 할수록 러시아를 압박해서 러시아가 북한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받아낼 수 있는 시점도 빨라지기 때문에 이건 어떻게 보면 북한 입장에서 보면 성과거든요. 그런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 모든 것들이 빨라졌다고 보는 것이 현재는 타당한 분석인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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