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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日강제징용 이춘식 할아버지 제3자 변제안 수용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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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창환씨 "아버지는 노환과 섬망증으로 입원해 의사소통 어려운 상황… 납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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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주식회사 상대 '전범기업 손해배상' 소송 선고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춘식 할아버지의 3자변제 수용 관련 입장을 밝힌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0.3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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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피해 배상 방법을 수용했다.

30일 외교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에 따르면 이 할아버지 측은 이날 재단으로부터 대법원의 징용피해 손해배상 승소판결에 따른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수령했다.

이 할아버지의 장남인 이창환씨는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아버지가 제3자 변제를 수령했다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아버지는 정상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다. 얼마 전부터 노환과 섬망증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제3자 변제에 동의한다는 의사표시를 했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 중 일부가 최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접촉을 하며 제3자 변제 수령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현재 상황이 왜,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누가 서명을 한 것이고 누가 돈을 수령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취소할 수 있는지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 할아버지는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고된 노역에 시달렸다. 일제 패망 뒤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귀국했다.

이후 다른 노동자 3명과 1997년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면서 1인당 1억원의 위자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패소한 뒤 2005년 국내 법원에 다시 소송을 냈다. 소송 13년 8개월 만인 2018년 10월 강제징용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에 일본기업들은 반발하며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재단이 민간 기부금을 받아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3자 변제안을 해법으로 내놨다. 재단의 재원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자금을 받은 국내외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발표 이후 원고 15명 중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이 해법을 수용했으나 이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는 반대하며 배상금 수령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양 할머니가 12번째로 해법을 수용한 데 이어 이 할아버지까지 배상금을 수령하면서 제3자 변제안 발표 당시 생존자 3명 모두가 정부 해법을 받아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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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주식회사 상대 '전범기업 손해배상' 소송 선고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춘식 할아버지의 3자변제 수용 관련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24.10.3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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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주식회사 상대 '전범기업 손해배상' 소송 선고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춘식 할아버지의 3자변제 수용 관련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24.10.3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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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상희 변호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주식회사 상대 '전범기업 손해배상' 소송 선고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 씨, 임재성 변호사, 이상희 변호사. 2024.10.3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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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재성 변호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주식회사 상대 '전범기업 손해배상' 소송 선고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 씨, 임재성 변호사, 이상희 변호사. 2024.10.3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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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장남 이창환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제철 주식회사 상대 '전범기업 손해배상' 소송 선고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춘식 할아버지의 3자변제 수용 관련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24.10.3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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