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우려 선제 해결"…이재명, 윤여준 만나 외연 확장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내놓은 메시지에 시선이 쏠렸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한 대표 회견 발언 소개해주시죠.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거듭 언급한 키워드는 변화와 쇄신이었습니다.
한 대표는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면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매듭지어야 할 과제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는데요.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야당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입장입니다.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다면서 특별감찰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특별감찰관은 관철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겁니다. 그것도 안 해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민심을 얻습니까?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는 건데 조심 안 할 겁니까?"
한 대표는 최근 대통령의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두고 친윤계와 갈등해왔는데요.
또 한 대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사법 시스템을 난도질하는 정치 행태를 중단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서로 적대적으로 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대표를 향해 자주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 껄끄러울수록 만나서 문제들을 다 드러내놓고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한 대표님, 어렵겠지만 자주 보시면 좋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보수 정치 인사로 분류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보수 진영 원로 정치인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40분가량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오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윤여준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 인사를 나누면서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이 모두 걱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이 자신에게 주문한 역할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만남은 이 대표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는 중도·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을 만났습니다.
상대 진영 인사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을 하는 모습인데요.
여권을 상대로 특검 공세를 몰아붙이는 한편, 외연 확장을 통해 중도·보수 표심까지 노리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11월 15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각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국감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김우영 의원은 지난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해 "법관 출신 주제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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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내놓은 메시지에 시선이 쏠렸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한 대표 회견 발언 소개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거듭 언급한 키워드는 변화와 쇄신이었습니다.
한 대표는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면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매듭지어야 할 과제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는데요.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야당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입장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언급한 대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다면서 특별감찰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특별감찰관은 관철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겁니다. 그것도 안 해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민심을 얻습니까?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는 건데 조심 안 할 겁니까?"
한 대표는 최근 대통령의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두고 친윤계와 갈등해왔는데요.
취임 100일을 맞아 기존 입장을 반복한 만큼 친윤계와의 내분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한 대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사법 시스템을 난도질하는 정치 행태를 중단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서로 적대적으로 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대표를 향해 자주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 껄끄러울수록 만나서 문제들을 다 드러내놓고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한 대표님, 어렵겠지만 자주 보시면 좋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보수 정치 인사로 분류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보수 진영 원로 정치인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40분가량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오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윤여준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 인사를 나누면서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이 모두 걱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이 자신에게 주문한 역할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만남은 이 대표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는 중도·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을 만났습니다.
상대 진영 인사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을 하는 모습인데요.
여권을 상대로 특검 공세를 몰아붙이는 한편, 외연 확장을 통해 중도·보수 표심까지 노리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11월 15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각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국감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김우영 의원은 지난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해 "법관 출신 주제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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