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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인권 없는 '인권위'[어텐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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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없는 '인권위'

일론 머스크의 경고

코로나19 제친 이놈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이틀전 돌연 사임을 했는데요.박 총장은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안창호인권위원장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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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인사청문회를 보면서부터 마음먹기 시작했다"며 인권위의 기본적인 입장과 많이 다르다. 제 생각과 너무 멀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안 위원장이 생각하는 인권관이 국제 사회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런 분을 보좌할 사무총장으로서 저는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의 성소수자에 대한 발언에는 참혹함을 느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안 위원장은 그동안 자신의 저서와 강연 등에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 위원장은 "동성애가 사회주의·공산주의 혁명의 핵심적 수단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비춰 볼 때 가능성이 제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안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인권위에서 상임위원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박 위원장은 "두 명의 상임위원이 자리 배치를 바꾸지 않으면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 같다"며 "왜 사무처 따위가 위원들과 자리를 같이 하냐 이런 요구였다. 이런 부당한 요구들이 인권위를 흔들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인권위는 안 위원장이 들어서면서 23년간 유지해 온 소위원회 만장일치 표결 관행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인권위 내에서도 차별과 배제가 이뤄지고 있으니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낮을 수 밖에 없고,윗분들의 입맛에 맞는 업무만 처리하면 되는 그렇고 그런 기관으로 전락하게 되는 건 뻔해 보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노컷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9일(현지시간) 사우디 FII에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한국 출산율 관련 언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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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머스크는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에서 화상 대담자로 깜짝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며 "이는 갑자기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고 현재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실제로 머스크는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요.

머스크가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를 경고하고 나선 건 좋은데,세계최고의 부자가 자신처럼 아이를 많이 갖으라고 권하면 '당신은 가능하다'라는 대답만 돌아오지 않을까요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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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결핵환자가 지난해 세계적으로 800만명이 발생해 1995년 관련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냈는데요.사망자만도 125만명에 달해서 에이즈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이러스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이로써 결핵은 코로나 19를 제치고 전염병 사망 원인 1위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WHO는 전망했습니다.

WHO는 결핵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서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이 전 세계 발병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결핵을 예방하고,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도 여전히 결핵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2년 132만 명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총 환자 수는 지난해 1080만 명으로 약간 증가했습니다.

결핵은 흔히 빈자의 병이라고 하죠.영양부족과 열악한 위생 등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쉽게 걸리는 병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2만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해 발생률이 OECD국가중 2위였습니다.

결핵환자만 놓고 보면 선진국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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