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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명태균 검찰 소환 임박…'공천개입 의혹'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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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를 검찰이 다음 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명씨는 주변에 추가 폭로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어제(29일) 저녁 측근들과 만나 "구속되면 갖고 있는 녹취들을 다 폭로하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한 정치권 인사에게도 따로 전화를 걸어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중요한 녹취도 두 개 있다"며 개수까지 언급했다고 합니다.

검찰이 이미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를 들었단 사람들의 진술도 확보한 걸로도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 먼저 검찰 수사 상황부터 임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7번째 출석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명태균 씨 전 운전기사와 김 전 의원 보좌진들을 차례로 불러들여 진술을 들었습니다.

남은 일정은 명태균 씨와 김 전 의원 소환입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이 받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명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게 한 갈래입니다.

또 지방 선거 예비 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여론 조사 비용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방 선거 예비 후보자들과 돈거래와 사실관계는 대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 맞추기용 정황이 담긴 메모와 녹음 파일도 확보했습니다.

[A씨/정치인 (지난 4월 2일 / 강혜경 씨와 통화) : 경선까지 나가서 돈을 몇억을 쏟아부었잖아. 김영선 입에서 그 사람(명태균) 괜찮다고 해서…]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 김 전 의원을 먼저 부른 뒤 명 씨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명씨 소환이 임박함에 따라 그동안 주장해 왔던 대통령 부부와 녹취 존재 등이 드러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박수민]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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