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전세보증 차질…7천억 자본확충 '급제동'
[뉴스리뷰]
[앵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자본 확충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일정이 돌연 중단됐습니다.
자본을 제때 늘리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신규 가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자본 확충을 위한 채권 발행이 연기됐습니다.
HUG는 당초 지난 29일 수요예측을 시작해, 다음 달 5일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이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어섭니다.
HUG가 자본 확충을 통해 전세보증보험을 늘리게 되면 전세자금대출 확대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걸로 보입니다.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면서 발생하는 '대위변제액'은 지난 2022년 9,241억원에서 지난해 3조 5,54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9월 동안만 3조 220억원에 달합니다.
반면, 회수율은 8%대에 불과해 자본금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지난해 말 반토막 났습니다.
이렇게 손실이 누적돼 자본금이 줄어들면 전세보증 가입이 멈추는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유가증권신고서를 내는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를 협의가 돼서 많이 만들어지면, HUG의 자본 확충, 건전성 제고에는 차질이 없도록…."
금융위와 국토부는 정책 방향이 엇갈리지 않도록 일정과 내용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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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자본 확충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일정이 돌연 중단됐습니다.
자본을 제때 늘리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신규 가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자본 확충을 위한 채권 발행이 연기됐습니다.
HUG는 당초 지난 29일 수요예측을 시작해, 다음 달 5일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이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어섭니다.
HUG가 자본 확충을 통해 전세보증보험을 늘리게 되면 전세자금대출 확대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걸로 보입니다.
전세사기 등의 보증 사고로 HUG 손실이 계속 커지면서 자본 확충은 시급한 상황입니다.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면서 발생하는 '대위변제액'은 지난 2022년 9,241억원에서 지난해 3조 5,54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9월 동안만 3조 220억원에 달합니다.
반면, 회수율은 8%대에 불과해 자본금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지난해 말 반토막 났습니다.
이렇게 손실이 누적돼 자본금이 줄어들면 전세보증 가입이 멈추는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HUG는 자기자본의 90배까지만 보증을 설 수 있는데 올 4분기 말 보증배수가 132.5배에 달할 걸로 전망되는 만큼, 자본금이 늘지 않으면 내년부터 신규 보증 발급은 전면 중단됩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유가증권신고서를 내는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를 협의가 돼서 많이 만들어지면, HUG의 자본 확충, 건전성 제고에는 차질이 없도록…."
금융위와 국토부는 정책 방향이 엇갈리지 않도록 일정과 내용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HUG #전세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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