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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경찰, 한국진보연대 압수수색…"北과 회합·통신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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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진보연대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북측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했는데, 북한의 지령을 수행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내부 계단에도 경찰이 배치돼 사람의 출입을 막습니다.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오늘 한국진보연대 사무실과 한충목 상임공동대표의 자택, 차량,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한 대표가 북한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수년 넘게 수사를 해온 중대 혐의"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의 존립, 안전 등을 위태롭게 할 것을 알면서 반국가단체와 연락을 하면 징역 10년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건물엔 민노총 계열 노조들도 여러 곳 입주해있는데요.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정부를 비난하는 구호가 로비에 이렇게 나붙었습니다.

한국진보연대는 보수 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대규모 집회에 앞장서 왔습니다.

한충목 / 한국진보연대 대표 (2020년 6월)
"미국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한미 워킹그룹 해체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자."

진보연대는 TV조선의 반론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토대로 진보연대 측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수행했는지 여부도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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