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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DAC Artist 배해률 신작, '시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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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는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배해률(극작가)의 신작으로 연극 '시차'를 2024년 지난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DAC Artist 배해률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시대 크고 작은 사건들 속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극작가다.

'시차'는 20년의 시차를 둔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1부는 1994년 10월 21일 성소수자 증오범죄의 피해자였던 '최윤재'가 자신과 같은 병실에 입원한 '최희영'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2부는 2014년 4월 5일 지방의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 '최세민'이 의문의 조문객들과 조우하며 시작된다.

작품은 구체적인 참사를 배경으로 한다. 1부와 2부는 각각 1994년의 성수대교 붕괴, 2014년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각 인물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참사들과 관계 맺는다. 박현오는 1970년 10월 17일 원주 삼광터널 열차 충돌로 부모님을, 김선아는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로 동명이인 친구 선아를 잃었다. 그리고 윤지수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친구들을 찾아다닌다. 이처럼 작품은 시간의 간극을 두고 반복해서 벌어지는 참사들을 우리가 어떻게 감각하고 인식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다정함을 조명하며, 이러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기억하는 행위가 가진 의미를 되새긴다.

'시차'는 다양한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접근성 제공사항을 진행한다. ▲한글자막 해설(공연 중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 자막), ▲음성소개(작품에 대한 사전 설명 자료 제공), ▲휠체어석 운영, ▲문자소통(필담, 공연 기본 안내와 소통을 문자로 지원), ▲안내보행(종로5가 지하철역에서 공연장까지 이동 지원), ▲터치투어(관람 전 무대를 감각하는 경험)를 일부 회차에 제공한다. 또한 관객과의 대화 시 실시간 문자 통역을 지원한다.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하여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람(국악창작자), 성기웅(작/연출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이경성(작/연출가),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 김수정(작/연출가), 강현주(작/연출가), 진해정(연출가) 등이 선정되었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신진호(연출가), 배해률(극작가)이 신작을 선보인다.

예매는 두산아트센터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 외에도 장애인 관객,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관객에 한해 접근성 매니저와 음성통화 및 문자로 소통이 가능하다. 오는 3일(일), 10일(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프리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24,500원, 예술인 할인 21,000원, 13-24세, 60세 이상, 장애인, 복지(국가유공자/문화누리) 할인 17,500원. 휠체어석은 전화예약만 가능하다.

사진 제공_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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