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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해리스 "지지후보로 비판 반대"…바이든 '쓰레기' 논란 진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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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당선되면 모든 미국인들 대변"

바이든, 푸에르토리코 비하 공격하다 역공

뉴시스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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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쓰레기란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되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수습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하기 위해 찾은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분명히 하자면, 저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에 따른 어떤 비판에도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또한 "저는 미국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왔고,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존중한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말로, 제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라틴계 유권자 단체와 통화에서 "얼마 전 트럼프 집회에서 한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다"며 "내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선량하고 훌륭한 명예로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발 더 나아가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뿐"이라고 언급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을 '쓰레기'로 깎아내렸다는 역공을 마주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쓰레기라고 언급한 건 (트럼프 유세) 집회에서 나온 혐오스러운 수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집회에서 지지자가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쏟아낸 혐오스러운 수사를 쓰레기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트럼프 진영은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뒤덮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바이든이 여러분들을 쓰레기라고 부른 것에 화가났다"며 "해리스의 침묵은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후보는 자신에 반대하는 이들을 처벌하려는 트럼프 후보와 달리 자신은 모든 미국인들을 대표하고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란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논란은 그간의 통합 지향 메시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을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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