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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메타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용자 수와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시간외 거래서 3% 가량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메타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이익 6.0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2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도 405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2억9000만달러를 넘었다.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순이익은 전년 동기 116억 달러에서 157억 달러로 35%나 증가했다.
하지만 메타 플랫폼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DAU)가 32억9000만명으로 집계돼 예상치인 33억10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또 메타는 2024년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 달러에서 380억~400억 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인프라 비용의 가속화로 인해 2025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메타 주가는 동부시간 5시50분 기준 3.29% 급락하면서 거래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우리의 AI 투자는 계속해서 상당한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부분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1백만 명 이상의 광고주가 메타의 생성형 AI 광고 도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메타는 2024 회계연도의 총 비용이 960억~980억 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 가이던스인 960억~990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메타의 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는 3분기 메타 전체매출의 98.3%를 차지했다.
메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15% 성장에 그쳐 가장 성장이 더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광고주들의 수요가 감소했는데 테무와 쉬인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 지출 감소 영향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4분기 매출이 450억 달러에서 48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퀘스트3S’등 혼합현실 제품을 만드는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3분기 44억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손실이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의 전체 직원 수는 9월 30일 기준 전년 대비 9% 증가한 7만2404명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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