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 군용 대차 생산 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들어가는 원통형 관을 싣고 있는 발사대 차량(TEL)도 공개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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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북한이 31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안으로 쏜 미사일을 장거리탄도미사일(ICBM)로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7시 1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IC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지난해 12월 18일 화성-18형 발사 이후 10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9월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톤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ICBM 등에 대한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ICBM TEL(이동식 발사대)은 특정 지역에 배치된 상황”이라며 “미 대선을 겨냥해 11월 ICBM 재진입 기술 검증을 위한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을 공유했는데, 북한이 한층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그 직후 ICBM을 쏘아 올리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한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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