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컨콜서 "엑셀방송 위법성·불법성 없었다" 언급
"추측 난무…스트리머 개인 영역까지 책임 묻는 것 과도"
[서울=뉴시스] 정찬용 SOOP 대표는 최근 성 상품화 이슈로 주목 받은 엑셀방송에 대해 "위법성, 불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SOOP IR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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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찬용 SOOP 대표는 최근 성 상품화 이슈로 주목받은 엑셀방송에 대해 "위법성, 불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1일 오전 SOOP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수사기관이나 정부기관이 아니다. 불법적이거나 위법적이지 않은 사항에 대해 보기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제재를 가한다면 저희는 UCC 플랫폼이 절대 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엑셀방송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른 콘텐츠다. 방송 화면 한쪽에 별풍선 후원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식인데 이 방송에 출연한 여성 BJ들은 별풍선 후원에 따른 지목을 받을 때마다 춤을 춘다. 이에 대해 성 상품화가 되는 내용이라며 SOOP이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SOOP 리브랜딩 이후 엑셀방송 등 콘텐츠 품질 개선에 대한 질문에 정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도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여러분이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계신 걸 안다"면서 "엑셀방송은 어떤 위법성이나 불법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정서상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하게 조치하고 선대응하는 등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와 별개로 엑셀방송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마치 확인된 사실처럼 지금 얘기되고 있는 거는 저는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엑셀방송에 돈세탁이 많이 있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 회사는 그거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도 "아직도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여러 가지 추측과 엑셀방송 자체가 아니라 참여하는 스트리머의 개인적 영역까지 플랫폼한테 모든 책임을 묻는다면 상당히 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개개인 재능과 콘텐츠가 하나의 방송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어떤 가이드라인이나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소지도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콘텐츠 퀄리티(품질) 측면보다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저희 재량권을 믿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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