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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대통령실 "당선인시절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김영선 좋게 이야기한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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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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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1일 공개된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 "당시 윤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당(국민의힘)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며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당시 당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회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명씨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직접 공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명태균 사태 이후 이어진, 믿기 어렵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부분이 담겼다. 이에 명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한 부분도 함께 담겼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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