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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국악 한마당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게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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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게임 ‘거상’ BGM 5곡 편곡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공연
관객 투표 진행해 우승 곡 결정
29·30일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


매일경제

3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창작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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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배경 음악(BGM)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을 연주한 뒤 관객의 투표로 우승 곡을 결정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이 공연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5명의 작곡가(강한뫼·정혁·장태평·홍민웅·성찬경)가 ‘천하제일상 거상’의 국가별(조선·대만·일본·인도·중국) BGM을 편곡한 곡들을 오는 29~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주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기로 편성된 국립 오케스트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동시대 음악을 창작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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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맡은 김유원 지휘자.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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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지휘는 2018년 프린세시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김유원이 맡았다. 김 지휘자는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양 음악을 전공해 (서양) 오케스트라만 지휘했는데 처음으로 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맞아 영광”이라며 “5개의 곡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완성도가 높아 게임과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투표로 우승 곡을 결정하는 작곡가들 간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다 득표를 한 곡은 앙코르 무대를 장식하고 작곡가는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고자 국립관혁악단의 창작 영역을 게임 음악으로 확장했다”며 “‘천하제일상 거상’이 참여자들이 경쟁하는 게임인 것에 착안해 작곡가들이 겨루는 경연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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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에서 일본 필드 음악을 편곡한 곡 ‘파랑파랑’을 쓴 장태평 작곡가.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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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편곡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 필드의 음악을 편곡한 곡 ‘파랑 파랑’을 쓴 장태평 작곡가는 “트로트 등 일본 음악에 나오는 음계를 쓰고 일본의 전통 악기를 연상하게 하는 편곡을 했다”고 말했다. 인도 필드의 음악을 편곡한 ‘신화의 숨결’을 쓴 홍민웅 작곡가는 “힌두 신화 속 신인 라바나, 비슈누, 시바로 테마를 구성했다”며 “인도 음악과 국악관현악이라는 이질적 요소들이 이루는 조화와 확장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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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 포스터.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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