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일은 그것뿐이에요.”
존 레넌의 노래 ‘One Day (At a Time)’에서
‘이걸 언제 다 하지?’라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오늘은 하루뿐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길게 생각해봐야 오늘 하루는 이틀이 되지도, 사흘이 되지도 않는다. 오늘은 결국 오늘 하루일 뿐. 내일도 하루, 모레도 하루일 것이다. 매일이 하루라는 소리, 너무 당연하게 들리는가? 하지만 가수 존 레넌의 육성으로 <One Day (At a Time)>을 들어보면 다르다. 불의의 사고로 그날 하루를 다 살지 못하고 떠난 그의 노래로 이 말을 들어보면. ‘한 번에 하루씩’이라는 말은 한국말로는 영 어색하다. 하지만 어쩐지 ‘한 번에 하나씩’보다 훨씬 더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이 말이 나는 좋다. 힘들어봤자 하루는 하루일 뿐이다. 나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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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원 시인·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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