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스페인 대홍수 사망자 158명으로 급증...51년 만에 최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망자 수 95명 → 158명으로 급증

실종자 수 많아서 사망자 수 증가 가능성

1973년 3백 명 사망 대홍수 이후 최악 자연재해

스페인 정부, 내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선포

[앵커]
이틀 전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대홍수가 스페인 남동부를 휩쓸었죠.

사망자가 수가 158명으로 급증했는데, 아직 실종자가 많아서 인명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 스페인 남동부 발렌시아 지역은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단시간 기습폭우에 다리와 철로가 끊기고 부서졌고, 논과 밭은 흙빛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사람이든 차량이든 도로와 골목에 있는 모든 게 사나운 물살에 순식간에 휩쓸렸습니다.

[안토니오 아리뇨 / 발렌시아 주민 : 차들이 서로 떠밀리고 부딪치면서 가옥 안으로 들이닥치기도 했어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희생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수요일 95명에서 목요일 오후엔 15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실종자 수가 수십 명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사망자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내일(2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희생자와 가족, 친지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합니다. 구조작업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이런 재난은 앞으로 규모와 횟수를 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클레어 반스 / 기후 전문가 : 앞으로 이런 일이 더 극심해지고 더 자주 일어날 겁니다. 세계가 갈수록 온난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당장 이번 주에 또 다른 수마가 유럽 남부를 덮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 퀴즈 이벤트 3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