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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뭐가 다르냐면요” 노랑풍선, 업계 최초로 백화점 팝업스토어 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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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구예원 노랑풍선 온라인 및 마케팅 본부 본부장이 롯데백화점 지하 1층 노랑풍선 임시 매장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사진=노랑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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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상품은 온라인 예약률이 75%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해요. 그런데도 꾸준히 실제로 고객과 대면하는 행사를 기획하는 이유는 고객이 눈으로 직접 보고 상품 설명도 들으면서 믿을만한 여행사라는 걸 확인시켜 드리고자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29일 구예원 노랑풍선 온라인 및 마케팅 본부장이 노랑풍선 트래블 라운지 현장에서 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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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트래블 라운지 상담소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상담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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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트래블 라운지 상담소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상담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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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은 지난 28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한쪽에 ‘노랑풍선 트래블 라운지’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임시 매장 운영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11월 5일까지로 9일간이다.

이 기간 노랑풍선은 임시 매장에 숙련된 상담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10개의 여행 상품 상담소를 마련해 운영한다. 상담소는 주중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받을 수 있고 주말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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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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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매장에서는 겨울에 인기인 스페인·이집트·일본·동남아 등 다양한 노선 상품을 위주로 소개한다. 크루즈나 골프와 같은 주제별 상품과 고급(프리미엄) 상품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발리·몰디브·멕시코 칸쿤 등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지역 상품도 재정비해 내놓았다.

현장에서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남아·일본·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 예약 시 노랑풍선 적립금 2만 원, 유럽·미주·남태평양 등 장거리 여행지 예약 시 적립금 3만 원 등 추가 혜택도 있다.

풍성한 지역별 특전도 준비했다. 와인·망고·대추야자 초콜릿·화과자·커피 등 고객이 선택한 여행지에 어울리는 물품으로 마련했다. 현장 예약 고객에게는 꽝이 없는 복권을 증정해 콜라젠 젤리나 보조배터리 등 경품도 증정한다.

여행업계 최초 백화점 임시 매장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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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트래블 라운지 /사진=노랑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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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너지 광장에 들어서면 샛노란 열기구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랑풍선 현장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조형물은 ‘여행을 가볍게’라는 노랑풍선의 상징 문구를 표현한 것이다.

노랑풍선은 이번 행사로 현실 공간에서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고객이 더욱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안에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노랑풍선이 여행업계 최초라 더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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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본부장이 트래블 라운지 상담소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노랑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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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본부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은 주중 일평균 5만~6만 명의 유동 인구가 있어 상담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노랑풍선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며 “통상 6시에 여행 상담을 종료하는데 임시 매장에서는 백화점 폐점 시간인 8시쯤에 맞춰 상담을 종료하니 직장인들도 퇴근 후 편하게 와서 상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티메프 사태 이후 고객이 별도 플랫폼에서 예약 후 결제하는 것보다 자사 플랫폼에서 구매하길 선호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며 “여기에 서울국제관광전이나 2024 트래블쇼 등 이전 행사에서 특히 고가의 상품은 대면해서 설명을 들으시길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확인해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 시작 전에 고객과 직접 만나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자들이 선택한 연말·연초 겨울철 인기 여행지는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여행 성수기는 ‘여름’보다 ‘겨울’이었다. 십여 년 전에는 여름휴가 기간을 지정해 운영하는 회사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할 때 언제든 소진할 수 있는 ‘연차’ 개념으로 휴가를 주는 회사가 늘어나 사실상 여름 성수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겨울 성수기는 아직 살아있다. 12월 말부터 2월 사이에 남은 연차를 급히 소진하려는 직장인과 아이들 방학이 껴 있는 가족 단위 고객 중심으로 예약이 많이 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노랑풍선 임시 매시 매장에서 연말과 연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약 40팀의 고객이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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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 /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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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이 고른 연말과 연초 겨울철 인기 여행 지역은 어디일까. 노랑풍선 예약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이 가장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을 선호하기에 베트남 냐짱이나 태국 방콕 등 동남아 휴양지 선호도가 높다.

일본 우베나 홋카이도 등 겨울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와 중국 상품 역시 예약 상위 상품이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많아 단거리 여행 상품 예약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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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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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북유럽 동유럽보다는 서유럽 여행지가 인기였다. 한희진 노랑풍선 서울 수도권영업2팀장은 “서유럽 중에서는 바르셀로나 등을 둘러보는 스페인 상품이 특히 인기”라며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이집트를 가는 상품이나 튀르키예 여행 상품 역시 판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노랑풍선의 고급 여행 상품 브랜드인 톱픽(Top Pick) 상품을 찾는 고객도 많다. 구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여행객들은 단순히 여행할 때 저렴한 상품을 찾으시기보다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신 유행 추세에 걸맞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맞춤형’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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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튀르키예 파묵칼레 (우)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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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행사와 차별화하는 노랑풍선 상품만의 특징은 ‘고객 맞춤형’ 그리고 ‘틀에서 벗어난 코스’다. 예컨대 일반적인 여행사의 튀르키예 상품은 온천 수영장인 파묵칼레를 들르는 것에서 끝난다. 이에 반해 노랑풍선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 노을이 드리울 때 파묵칼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정을 포함한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가는 패키지상품에서도 열기구 체험에 끝나지 않고 열기구가 뜨는 시점에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제공하는 등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건까지 섬세하게 맞춘다.

구 본부장은 ‘노랑풍선 여행 상품은 다른 여행사 상품과 비교했을 때 유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노랑풍선은 직판 여행사로 고객의 요청을 빠르고 유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패키지여행을 다른 이들을 끼지 않고 가족들과만 즐기고 싶다든가 하는 고객 요구가 있을 때도 바로 상품 담당자와 고객이 통화해 가격을 조금 높여 단독 행사로 진행하게 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한 맞춤 상품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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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운지 상담소 전경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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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노랑풍선은 온라인에서 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11월에 계획 중이다. 난이도가 높지만 수많은 여행객들이 한 번쯤 꿈꾸는 중남미 상품 수요에 맞춰 11월 13일과 15일 자사 빌딩에서 개최하는 중남미 설명회에는 벌써 150명이 예약을 마쳤다.

구 본부장은 “문득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떠오르는 여행사가 노랑풍선이길 꿈꾼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고 요청 사항을 실행으로 옮기는 여행사로 거듭나게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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