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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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가정폭력에 오랜 기간 노출돼 온 아들이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50분께 3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자택에서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욕을 하는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날 8시30분께 어머니와 함께 방안에 번개탄을 피워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랜 기간 가정폭력에 노출돼 온 A씨가 사건 당일 또다시 가정폭력이 발생하자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정은 지난 2017년과 2021년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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