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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트럼프 승률 하락에 쪼그라든 비트코인…7만달러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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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률 하락에 비트코인, 1억원대 반납

가상자산 기반 사이트 폴리마켓서 당선률 6% 하락

최고가 경신 기대감 여전 "최대 12만3000달러 급등"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원대를 내줬다. ‘트럼프 거래(트레이드)’에 힘입어 상승해왔으나 최근 당선 확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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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91% 하락한 7만1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18% 하락한 2521달러에, 리플은 2.48% 하락한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811만원, 이더리움이 352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3.6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트럼프는 공식 석상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그는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비트코인을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가상자산 기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은 67%에서 61%로 떨어졌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 사이트에서 처음 당선 확률이 60%가 됐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 또한 상승한 바 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CIO는 “최근 양당의 실수(트럼프의 푸에리토리코=쓰레기섬, 바이든의 트럼프 지지자=쓰레기 발언)로 선거가 바로 눈 앞에 있는 상황에서도 특정 이슈로 선거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금 상기됐다”며 “이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헨릭 제베르그 거시경제 전문가 겸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2만3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오랜 횡보(consolidation) 단계를 거쳐 결국엔 최고가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고가 경신 이후 비트코인은 매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며 3개월 내 최대 12만3000달러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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