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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독일, 자국민 사형집행 격분…"독일 내 이란 영사관 전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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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자국민 사형집행에 격분한 독일이 주독일 이란 영사관을 모두 폐쇄했다. 사진은 사형집행 대상자였던 독일인 잠시드 샤르마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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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사형선고가 내려진 독일인에 대해 형집행을 단행하자 독일이 격분하고 나섰다. 독일내 이란 영사관을 전부 폐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성명을 통해 "독일 국민에 대한 사형집행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란 측이 이런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함부르크와 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모두 폐쇄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란 정권은 여전히 다른 독일인들도 부당하게 억류하고 있다"며 "그들과 자유·민주주의·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란의 모든 사람을 위해 외교 채널과 테헤란의 대사관은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폐쇄 조치로 인해 독일을 떠나야 하는 영사관 직원은 32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베를린에 있는 이란 대사관은 계속 운영한다.

독일의 이번 조치에 이란은 곧장 테헤란 주재 독일 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란 당국은 2020년 여름 테러 혐의로 체포한 이중국적자 잠시드 샤르마흐드(69)에게 지난해 사형을 선고하고 지난 28일 집행했다. 독일 정부는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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