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장은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건물 한 동이 새로 지어진 대통령 관저 위성사진과 제보를 근거로 "저 시설은 20평 정도의 초호화 스크린골프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은 관저 안에 사우나와 드레스룸이 불법 증축됐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01 pangbin@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 실장은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여 개가 있다거나 하지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윤 의원이 구글어스 사진을 들며 관저 내 한 건물을 특정한 것에는 "창고로 쓰이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또 민주당 의원들에게 "가능하면 적절한 시점에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한번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외빈들이 오시면 세계 10대 강국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가 이렇게 '험블'(humble·단출한)할 수 있냐고 한결같이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해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로는 굉장히 초라하고 검소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총괄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물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나바컨텐츠의 전시 후원사이자,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적이 있다.
이를 근거로 야당은 김 여사가 21그램에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은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실장은 알고 계신가"라고 묻자, 정 실장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이 "무면허 업체가 공사를 했는데 아무도 추천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왜 김 여사가 추천했다고 말하지 못하나"라고 하자, 정 실장은 "21그램이라는 업체를 알지 못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추천했다고 단정 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parksj@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