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용훈 주교(오른쪽) |
수원교구에 따르면 이 주교는 이날 면담에서 "한국 천주교에는 (북한 지원관련)'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최근 북한 수해 때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으나 통로가 막혀 지원해줄 수가 없었다. 정부에는 어떤 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한국 천주교가 한반도 평화와 탈북민 정착 지원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국제기구는 여러 채널을 통해 북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종교 등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이 가능하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통일부 및 수원교구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면담한 자리에서도 "종교나 국제기구 등 북한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