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물(AV) 배우 출신 유튜버 우에하라 아이(32)가 한국의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일제 만행을 비판했다가 자국에서 비난이 일자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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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물(AV) 배우 출신 유튜버 우에하라 아이(32)가 한국의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일제 만행을 비판했다가 자국에서 비난이 일자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1일 우에하라 측은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첫번째 영상으로 올라갔던 ‘서대문 형무소 방문’ 영상은 자체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처리)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무쪼록 넓은 마음으로 한국 구독자분들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에하라는 지난달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첫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우에하라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일본친구들이나 일본 방송에서 한국에 가면 여기를 가보라고 한다”며 “역사가 있는 장소라 저도 보고 싶어서 관광 왔다”고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곳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곳이라는 설명을 들은 우에하라는 조선어학회 사건 등 일제가 우리 독립운동을 탄압했던 사례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서대문형무소 사형장과 감옥 등도 둘러봤다. 특히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보던 우에하라는 17세의 나이에 옥사한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슬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견학을 마친 우에하라는 “잔혹해서 마음이 아프다. 일본인을 한 대 패주고 싶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어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한국의 지금 모습이 있기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우에하라는 그러면서도 “일본의 안좋은 이미지가 아직 한국인들에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니까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여기 오고 나니 지금 시대를 소중하게 여기자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 속 우에하라의 발언으로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돈 벌고 싶다는 건 알지만 말을 조심해라” “역사 공부를 해라” “일본으로 오지 마라” “그냥 한국에서 살아라” 등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우에하라는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다양하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같은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AV계에서 은퇴한 우에하라는 이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먹방이나 K팝 댄스 챌린지 영상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여 온 우에하라는 지난 8일부터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를 개설하고 한국 방문기 영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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