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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자회사가 효자네"…DL그룹 3분기 영업익 1년 새 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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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214억원…매출도 12.5% 증가한 1조4224억원

DL케미칼, DL에너지, 카리플렉스, 글래드 실적 호조 영향

아시아투데이

서울 서대문구 DL그룹 사옥 돈의문 디타워 전경./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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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DL그룹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DL케미칼, DL에너지, 카리플렉스, 글래드 등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은 영향이다.

D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10.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49% 증가한 1조4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22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DL케미칼이 고부가제품인 폴리부텐(PB)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인 크레이튼이 올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또 다른 자회사 카리플렉스도 2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 아이소프렌 라텍스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준공한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공장은 내달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 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83%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DL에너지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도 외국인 입국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30%의 호실적을 보였다.

DL그룹 관계자는 "석유화학 스페셜티 제품과 에너지 발전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외 모든 종속회사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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