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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민주당 "감사원장·국방장관 탄핵 검토...국감서 지나친 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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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사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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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위증하고 국회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표와 4선 의원들 간의 오찬 간담회에 배석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찬 자리에서 의원들이 '국감 중 일부 국무위원들의 태도가 도를 지나쳤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김용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고발 조치를 하거나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당이 검토한 후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또 "지금 국민들이 민주당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11월과 12월 남은 정기 국회 기간 내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당이 절제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일수록 정국 변화 등으로 인해 다양한 변수와 경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민주당이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관철해서 그 결과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가 이날 중진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에 대해 국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일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 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범죄 의혹 등에 대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중진 의원들에게 '좀 더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 언론과의 소통이나 대담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출연해 당의 입장과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 소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 등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중진 의원들에게 '국민이 잘 알 수 있도록 영상 자료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실의 해명과 반대되는 사실들을 다루는 영상이 필요하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홍보차량 같은 것도 각 시도당에 배치해 운영하면 더 홍보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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