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김민희가 이혼 사실을 10년여만에 알린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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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1년간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김민희가 이혼 사실을 10년여만에 알린 이유를 털어놨다.

김민희는 지난 1997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2009년 이혼했지만 이를 알리지 않다가 15년만인 지난 4월 이혼 사실을 밝혔다.

김민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09년 홀로서기를 결심했다는 김민희는 “어느덧 딸이 25살이 됐다”며 “이혼 후 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혹시 어떻게 될까 봐 말을 못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행이 전 남편의 건강이 좋아졌다”며 “운동도 다닐만큼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이혼 사실을 알렸다고 김민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혼을 숨기는 게 불편해, 공황장애를 앓았다고도 했다.

또 다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내가 혼자 있다고 하면 남자가 따른다. 이혼했다고 말하면 (남자가) 접근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는 사람의 남편이 밤중에 만나자고 전화가 올 정도다”라며 “어린 애들도 ‘누나, 난 다 책임질 수 있다’고 그러더라. 엉망이다. 내가 사람을 잘못 사귄 모양”이라고 자책했다. 그런것이 이혼보다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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