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 사상 최초의 훈련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 일축 의지
황해·동중국해서도 훈련 실시
최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 중국 해군의 랴오닝함과 산둥함./환추스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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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최근 연례 원양 전투 훈련을 마친 랴오닝함 전단의 경우 이번 훈련 기간이 중추절(추석)과 10월 1일의 국경절 등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전단이 황해와 동해(동중국해), 남해(남중국해) 등 여러 해역을 옮겨 다니면서 실전적 배경 아래 종합적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 남해 모 해역에서는 랴오닝함과 산둥함 전단이 처음으로 '두 항모 전단 연습'을 실시, 항모 전단 시스템의 작전 능력을 연마·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 "중국 해군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랴오닝함·산둥함 합동 훈련에 두 항모 외에 구축함·호위함·보급함 등 최소 11척의 함선이 참여했다. 다수의 젠(殲·J)-15 함재기가 상공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두 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다. 또 2022년 6월 진수한 제3 항모 푸젠(福建)함은 올해 7월 3차 시험 항해까지 마쳤다. 중국이 곧 3척의 항모를 보유하는 해양 대국이 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중국에 의해 최초로 자체 설계되고 건조된 첫 사출형 항모인 푸젠함의 경우 스키점프대 이륙 방식의 랴오닝함 및 산둥함과는 달리 갑판에서 함재기를 곧장 쏘아 올리는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해군력에서도 천조국이라고 해야 할 미국과 비교할 때는 질과 양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항모 전력이 미국의 4분에 1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국제사회에서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해군이 2035년까지는 총 6척의 항모를 보유하겠다는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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