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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한국 현대미술 이끈 실험가…이강소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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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대표적인 실험미술 작가인 이강소 작가는, 수십 년간 우리 현대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제된 꿩 뒤로 마치 방금 전까지 걸어다닌 듯 찍힌 발자국이 생명력을 더합니다.

스크린프린트 기법으로 입혀낸 스프레이와 원색 페인트의 대비는 대상의 실존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한국 현대미술 1세대로 꾸준히 실험을 이어온 이강소 작가, 설치와 조각, 회화에 더해 비디오 아트와 이벤트까지, 장르를 넘나들어온 작품 여정은 한국 실험미술의 길이 되어왔습니다.

이강소 / 작가
"서구 미술의 경향에 따라서 눈치보고 그것을 베끼고,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우리 자신의 미술을 현대미술화시켜서 그 물결을 타고 저도 현대 작가가 되어야되겠다."

몸에 물감을 칠한 다음 천으로 물감을 닦아내며 작가와 작업 대상의 관계를 풀어낸 작품부터,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상에 대한 탐구가 드러난 사슴과 오리 작품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수연 / 학예연구사
"사슴이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과 공간을 한 화면에 담은 그림이라고."

현대미술의 새 길을 열어온 실험가의 작품세계는 내년 4월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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