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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변환표준점수·대학환산점수’...정시 용어, 미리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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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개념 파악해 유리한 정시 지원 전략 세워야”

이투데이

수능을 30일 앞두고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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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달 14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입시 업계에서는 정시 지원에 앞서 다양한 용어들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일한 수능 성적을 받아도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 성적을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2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정시 용어를 정리했다.

원점수


수능 시험 문항별 배점에 따라 본인이 획득한 점수를 말한다. 국어·수학·영어는 100점 만점, 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은 50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지만, 성적표 배부 전 가채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

표준점수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반영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계산된다. 까다로운 시험일수록 표준점수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시험이 쉬울수록 낮아진다.

백분위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전체 응시자 중 몇 퍼센트인지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 본인의 표준점수가 12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자신의 점수인 120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전체의 80%임을 의미한다. 동일한 백분위라도 표준점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학마다 표준점수나 백분위 활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해 유불리를 확인한 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변환표준점수


같은 점수를 받아도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작년 수능에서 세계사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63점, 백분위는 95였지만, 경제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73, 백분위는 100이었다. 이러한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는 탐구영역에 대해 백분위를 바탕으로 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전년도 연세대 변환표준점수를 보면 세계사와 경제 만점자의 점수는 각 66점과 69.35점으로 변환돼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비해 점수차가 줄어들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감소했다.

대학 환산점수


대학은 수능 성적표에 표시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데 각 대학이 수능 영역별로 부여하는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마다 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각 대학이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산출하는 점수를 ‘대학 환산점수’라고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 합격을 위해서는 각 대학의 선발 방식과 수능 활용 지표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면서 “용어와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정유정 기자 (oilj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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