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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폭발물' 게시글에 200여 명 대피‥제주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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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고양시의 한 전시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게시물이 올라와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대전에선 다가구주택에 불이나 60대 주민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경기 고양시의 한 전시장.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경찰 특공대원과 탐지견이 들어갑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람들 짐에 폭탄 가방이 숨겨져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선 겁니다.

아침 일찍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밤새 대기하던 관람객 2백 명가량은 야외로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소영/전시장 관람객]
"멀리서 왔는데 갑자기 짐 검사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경찰과 주변 군부대 인력 등 수십 명이 2시간 넘게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허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고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

구조물이 드러날 정도로 주택 내부가 새까맣게 불탔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대전시의 한 다가구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주택 현관문 앞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200mm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제주도에선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건물 지하에 물이 발목 높이까지 들어차고, 주변 도로에 물이 잠겨 차량이 고립되는 등 어제 하루 모두 24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비는 점차 잦아들어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 해제됐지만, 강풍과 풍랑 특보는 여전히 발효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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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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