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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글래디에이터2'에 '모아나2'까지…11월 외화 기대작 러시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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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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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11월 극장가에 외화 기대작들이 대거 찾아온다. 10월 23일 개봉작 '베놈: 라스트 댄스'가 지난 10월 3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가운데 외화들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6일 영화 '레드 원' 개봉을 시작으로, 13일 '글래디에이터2', 11월 20일 '위키드', 27일 '모아나2'가 잇따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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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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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웨인 존슨·크리스 에반스 만났다…'레드 원'

'레드 원'은 코드명 '레드 원' 산타클로스가 납치되고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북극의 보안 책임자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 분)와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 분)가 펼치는 환상적 공조 플레이를 그린 코믹 액션버스터다. 드웨인 존슨, 크리스 에반스, J.K. 시몬스, 루시 리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레드 원'은 산타 구출 작전이 주요 서사다. 드웨인 존슨과 크리스 에반스가 서로 다른 캐릭터로 납치된 산타를 구하기 위한 '레드 원' 작전을 수행하며 공조를 펼치는 버디 무비로 기대를 모은다. '블랙 아담'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드웨인 존슨과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새로운 히어로로 활약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북극 세계관이 바탕인 만큼, 최신식 비주얼의 썰매부터 눈사람 빌런, 액션까지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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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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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만의 귀환…대작 '글래디에이터2'

11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글래디에이터2'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13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글래디에이터' 1편을 비롯해 '에이리언' '킹덤 오브 헤븐' '블레이드 러너' '마션' 등을 연출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24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은 로마 제국의 새로운 검투사이자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와 귀환한다. 루시우스를 연기하는 폴 메스칼은 BBC 드라마 '노멀 피플'로 주목받은 후 '애프터 썬'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운명을 건 결투에 뛰어든 검투사를 탁월하게 소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알리는 만큼, 로마 배경의 놀라운 스케일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속 주요 공간이 되는 콜로세움이 생생한 현실감을 더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스펙터클한 해상 액션과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루시우스의 검투사 액션 또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로로 끌려온 루시우스가 악조건 속 뛰어난 전략을 펼치는 활약이 담긴 드라마틱한 서사 또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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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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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스크린에…'위키드'

오는 20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위키드' 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위키드'는 동명의 세계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구현해 낸 작품으로 예비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브로드웨이 최고 뮤지컬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투톱 주연으로 활약,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넘버들과 서로 간의 케미를 어떻게 담아냈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환상적 마법 세계관이 어떤 감흥을 안길지도 주목된다. 에메랄드 시티부터 먼치킨 랜드 등 배경뿐만 아니라 직접 심은 튤립 900만 송이의 비주얼과 58톤 무게에 달하는 에메랄드 시티 익스프레스 등 놀라운 볼거리가 어떻게 담겼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겨울왕국'과 '알라딘' '웡카'까지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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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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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만의 속편…돌아온 '모아나2'

'모아나2'는 2016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속편으로, 바다를 누볐던 선조들에게서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잊힌 멀고 위험한 바다 너머로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는 영화다.

이번 속편에서 모아나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모험에 나선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모아나의 변화 또한 기대를 모은다. 전설 속 영웅 마우이는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더 모아나의 든든한 여정 메이트로 콤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모아나2'는 북미 최고 예매 사이트 판당고 집계 기준 2024년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사전 예매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것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국내에서 879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물론, 월드와이드 16억 8725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 2'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의 흥행도 기대케 한다.

◇ 11월 외화 전망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외화는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했던 6월 이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루스' '조커: 폴리 아 되' 등 작품의 흥행이 부진했던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2'와 '웡카'만이 관객수 300만 명을 넘겼다. 이는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외화가 선전했던 전년 동기와 다른 양상으로, 누적매출액과 누적관객수도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80.9%, 관객 점유율은 80.4%로, 한국영화 점유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대를 넘으며 매출액과 관객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외화 매출 점유율은 19.1%, 외화 관객은 19.6%에 그쳤다는 점에서 외화의 부진이 실감된다.

11월 한국 영화로는 홍경 노윤서 김민주 주연의 로맨스 영화 '청설'과 박신양 이민기 이레 주연의 오컬트 호러 '사흘',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히든페이스' 정도가 개봉한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작품들인 만큼, 외화의 물량 공세가 돋보일지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외화의 경우 특수 상영이 중요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했던 만큼, '글래디에이터2'와 '위키드'의 IMAX를 비롯한 특수관 상영이 다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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