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이미지 편집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인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인수하기로 했다.
픽셀메이터는 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사의 팀이 애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픽셀메이터는 2007년 사울리우스 데일리라이드와 에이다스 데일리라이드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어도비의 포토샵과 경쟁하는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픽셀메이터와 픽셀메이터 프로, 포토메이터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애플 기기인 아이폰과 함께 데스크톱인 맥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앱을 개발해왔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진에서 산만한 물체를 제거하거나 자동 색상 조정과 같은 기능으로 픽셀메이터 프로가 애플이 선정한 ‘올해의 맥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AI를 이용해 사진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지울 수 있는 ‘클린 업’ 등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픽셀메이터는 “우리는 창립 초기부터 애플을 모델로 삼아왔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그리고 높은 성능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수로 인해) 현재로서는 픽셀메이터 프로 등 우리의 소프트웨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주경제=장하은 기자 lamen91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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